수강후기

경제경영수학+대학기초수학 패키지 수강후기 결론은
이건태 / 2021-10-14 00:10:39
  • 경제경영수학+대학기초수학 패키지 수강후기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문과를 선택하고 경제학과에 진학할 때까지만 해도 경제학에 필요한 수학이 걱정되거나 싫지 않았습니다. 문과였지만 수학을 좋아했고 물리를 어려워하면 했지 수학이 어려워서 문과를 택한 건 아니었기에 고등학교때처럼 즐거우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대학의 수학 관련 커리큘럼은 처참했습니다. 대학기초수학에 해당하는 과목은 필수도 아니고 단과대학 전체에서 겨우 두 강좌가 열렸기에 수강신청도 어려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막바로 듣게된 2학년 전공 경제수학 강의는 교육과정상 미적분을 배우지 않고 진학한 신입생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그 교육과정의 첫세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요. 아마 예전 커리큘럼을 그대로 유지했던 것 같은데 이제 다시 모든 고교생이 미적분을 배운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이건 큐스터디 경제경영수학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경제경영수학은 수학의 커다란 체계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해서 배우는 형식이라 고등학교때까지의 (해석학적으로 엄밀하지않다고 해도) 꼼꼼한 정의 및 증명, 이어지는 예제, 심화된 문제풀이로 이어지는 수학수업 방식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교수님들의 강의는 이게 수학과목인지 싶게 공식과 해법 위주인 경우가 많고 의욕적이고 젊은 교수님들은 증명을 해주려다보니 수업시수가 모자라서 문제풀이는 손도 못대니, 일반적인수준의 학생들은 너무 어려워서 결국 의욕이 꺾였습니다. 그리고 수강생과 강의 수준 모두 별로면서 영어교재를 쓰는 수업은 어찌 그리 많은지! 그렇게 대학시절을 보내다보니 결국 저는 계량경제학도 듣지않고 졸업했습니다.


     취직하고 사내에서 인터넷 강의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알게되어 큐스터디가 떠올랐습니다.  듣지 못한 계량경제학을 들어볼까 하다가 기초부터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이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과목의 특성상 혼자 이해가 불가능하다거나 해주시는 증명이 철두철미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정의, 정리 및 증명, 예제로 나아가는 단계가 있어서 얼른 이해가 안가는부분은 반복해서 듣고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고등학교시절에는 수학을 즐겁게 공부하다가 대학교진학 이후 길을 잃은 사람들도, 특히 경제학 등 사회과학 계통에는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실한 교육과정에서도 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신감을 잃고 자책하게 되지만, 자책하지 말고 어려웠던 부분부터 인터넷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병행하려니 수강이 한참 걸렸지만 그래도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 언젠가는 상경계통 로드맵에 있는 과목을 전부 듣고 싶습니다.